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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충북에 바다를 달라!’이시종 충청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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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9  1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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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이 해양강국'
'
충북은 바다를 가질 권리가 있다'

   
▲ 이시종 도지사

충북은 바다가 없는 유일한 도(道)이다. 따라서 충북인은 바다를 접할 기회도 적고 충북에는 해양 관련 시설도 전무하다. 금년도 해양수산부 예산 5.2조원 중 충북에 배정된 예산은 내수면 분야 89억원(전체의 0.17%)을 빼면 해양관련 예산은 전무하다.

그렇다면 해양박물관 등 해양 관련 시설은 바다 있는 지역만이 향유하는 전유물인가? 해양강국은 바다 있는 지역 사람들만으로 필요 충분한가? 수많은 해양관련 업무에는 바다 있는 지역의 주민들만이 종사하는가?

그렇지 않다. 충북 사람들도 어릴 적부터 해양을 배우고 커서는 해양 관련 업무에 많이 종사한다. 충북 사람들도 누구 못지않게 해양 관련시설을 많이 관람하고 즐긴다. 우리나라가 진정 해양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충북 같은 내륙지역 사람들의 공감이 절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충북은 바다를 가질 권리가 있고, 국가는 충북에 바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저는 이것이 헌법 상 행복추구권(제10조), 평등권(제11조)에 해당한다고 확대 해석하고 싶다.

그런데 지금까지 국가는 내륙지역이라는 이유로 충북에 단 한 푼의 해양관련 예산을 지원하지 않았다. 몇 년 전부터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하니까 바다 없는 충북에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일축해 버린다. 역발상(?)이 종전 선입관에 의해 무시당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바다 없는 서울에 해양 아쿠아리움이 있고, 내륙에 위치한 영국의 런던, 프랑스의 파리에 세계적인 해양박물관이 존재하는가?

사실 내륙지역인 충북에 해양관련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뜬금없는 얘기가 아니다. 2011년도에 해양수산부가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해양문화시설 중장기 확충방안’ 연구용역보고서에는 내륙권에도 해양교육을 위한 과학관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2017-2018년도 관련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해양수산발전시행계획에도 충북 미래해양과학관이 반영돼 있다.

우리 충북도민들도 바다를 갖고 싶다. 바다와 함께하고 싶다. 해양강국으로 가는 길에 우리도 동참하고 싶다. 그것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란 차원에서 충북은 2011년부터 정부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을 여러 번 건의해 왔지만, 번번이 정부 예타에서 불합격 되었고, 이제 삼수생의 신분으로 또다시 도전해 본다.

충북이 꿈꾸는 미래해양과학관은 청주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밀레니엄타운에 부지 5천명, 건평 4천 500평 규모로 건립하는 것이다. 다른 박물관과는 차별화하여 ‘내륙에서 울려 퍼지는 파도소리’ 라는 컨셉으로 중생대의 대표적인 해양생물인 암모나이트를 모티브로 디자인한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기술을 연계하여 청소년들의 수중스튜디오 체험, AR/VR 체험, 미래직업 체험, 로봇탐험대, 해양바이오 연구, 해양생태탐사단 등을 배치한다. 미래지향적이고 체험 위주의 대규모 해양과학관으로 가히 세계적인 작품이 될 것이다.

청주는 1시간 내 이용권역 인구가 1,200만 명으로 미래해양과학관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천안-청주공항 고속화전철, 강호축철도 고속화, 세종-청주공항간 고속화도로,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설립 등으로 잠재적 이용권역 인구는 1,8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본다.

충북에 바다를 달라는 도내 학생들, 학부모들, 도민들은 자발적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요즘 충북은 각종 언론의 뉴스․사설․칼럼기고(60회),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 건의문, 국회토론회 개최 등 미래해양과학관 열기로 뜨겁게 달구어져 있다.

바다 없는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역발상이야말로 혁신이며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국가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길게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나가는 첩경이라 하겠다.

그런데 미래해양과학관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 상대 설문조사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야한다. 따라서 국민 여러분께서 충북의 소망에 후한 점수를 주시어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이라는 멋진 바다를 선물로 주실 것을 간곡히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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