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누리약국 문태영 약사

겨울이 지나고 평균기온이 20℃인 봄날이다.

이제 기온은 점점 더 올라가고 습도도 높아질 것이다. 높은 습도와 높은 기온은 곰팡이와 같은 진균들에게 살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리고 진균들에 의해 만들어진 포자는 인간이나 동물에게 질병을 유발시키게 된다.

예를 들면 여성의 칸디다성질염과 무좀이다. 다른 질병에 비해 여름에 특히 발병환자가 많다. 고온다습한 환경적 영향이 진균들의 생존환경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진균들이 생존을 위해 만들어 내는 포자를 폐나 피부에 감염되면 질병발병 확률이 커진다. 그러므로 여름철 진균성 질병 예방은 청결과 건조함을 유지하는 것이 1차적인 예방법이다.

그러나 진균성 질병의 발병 시에 이트라코나졸이나 플루코나졸의 처방약을 먹게 된다. 이러한 약들은 진균의 cytochrome P-450 의존성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ergosterol의 생합성을 억제해서 세포막 합성을 방해하여 증식을 막아서 치료한다.

복용 법은 플루코나졸의 경우 1주 1회 Fluconazole150mg 복용한다. 가끔 약국에서 복약지도 시에 “1주일치에 한 포 만 먹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이런 약을 처방 받는 경우가 있다.

또 이 약은 강력한 간대사효소인 CYP2C9억제제 및 중등도의 간대사효소CYP3A4억제제이다. 그러므로 장기 복용 시에 간독성의 위험도가 증가되므로 간검사와 약물 상호작용에 주의하여야 한다.

현재는 DUR(Drug Utilization Review; 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제도가 시행 되고 있지만 무심코 병원이나 약국에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을 설명 안하게 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다.

#　fluconazole 과 병용투여 시 주의해야 할 약물을 살펴보자

- 시사프라이드: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보고
- 테르페나딘: QTc간격 연장에 따르는 중증 심부정맥이 발생
- 아스테미졸: 아스테미졸의 청소율을 감소
- 피모짓: 피모짓의 대사억제를 유발가능
- 에리스로마이신: 심독성(QT간격 연장, torsades de pointes) 및 그에 따른 급성 심정지 위험 증가시킬 가능
-아미트리프틸린, 노르트리프틸린: 이 약은 아미트리프틸린과 노르트리프틸린의 효과를 증가
-항응고제(waffarin): 프로트롬빈시간 연장으로 인한 출혈경향(멍, 코피, 위장관 출혈, 혈뇨, 혈변)이 보고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미다졸람 투여 후, 이 약으로 인해 미다졸람의 농도와 정신운동학적 효과가 상당히 증가, 트리아졸람의 대사를 저해
-카르바마제핀: 이 약은 카르바마제핀의 대사를 저해하여 카르바마제핀 독성이 발생 위험
-칼슘채널차단제: (니페디핀, 이스라디핀, 암로디핀, 펠로디핀)은 CYP3A4에 의해 대사 되므로 칼슘채널차단제의 전신 노출을 증가시킬 가능성. 혈압 모니터링 요구
-로자탄: 안지오텐신II수용체길항작용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활성대사체(E-31 74)로 대사되는 것을 방해. 혈압을 모니터 링요구
-아토르바스타틴, 심바스타틴: 근육병증 및 횡문근융해의 위험성이 증가
- 비타민 A: 이 약과 모든 trans-retinoic acid (비타민 A의 산성형)의 병용투여를 받는 환자들로부터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중추신경계(CNS)와 관련해 의도하지 않았던 이상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