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몽리 농요 전수자인 박중수 교관이 진천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요 시연을 하고 있다.

진천중학교(교장 오교식)는 지난 15일 1, 2학년 학생 516명을 대상으로 용몽리 농요 전수교육 실시했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제 제 11호인 진천 용몽리 농요 전수교육은 선소리 부문 조교로 선정된 박중수 교관의 농요 시연으로 진행됐다.

진천 용몽리 농요는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논 뜯는 소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창방법은 선소리꾼 3명이 각 단계마다 돌아가며 하는데 한사람이 메기면 전체가 후렴구를 받는 형식으로 돼 있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요즘 우리가 듣는 노래와는 많이 다르지만, 가락이 흥겹고 재미있으며, 우리의 농경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날 시연을 실시한 박중수 교관은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지역의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양성하는 데 앞장 서겠다”며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교육 수료 후 전수 장학생으로 추천될 수 있는 자격에 우선권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 문화인 농요를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문화재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앞으로 진천중학교를 비롯해 관내 초등학생들을 위해 널리 교육을 전파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