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문백면 계산리 일원에 조성한 진천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가 생거진천 친환경 농업 기반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진천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는 민선 5기 유영훈 군수의 공약 사업으로 군은 지난 ‘09년 사업을 착수해 지난해 12월까지 사업비 110억원이 투입돼 전체 면적 21,727㎡ 규모로 조성된 시설이다.

군이 조성한 친환경 농업단지는 경축순환 자원화 센터(3,603㎡), 집하장(1,494㎡), 산물벼 건조 저장고(477㎡), 무인헬기 정비센터(279㎡), 교육․체험시설(858㎡) 등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한 각종 시설들이 한 곳에 집적된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이다.

이를 통해 군은 시설 유지․관리비, 인건비 등 관리 비용 절감은 물론 친환경 농업 주체간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 친환경 농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의 권역은 시설이 소재하는 문백면을 중심으로 진천읍, 초평면, 이월면, 백곡면 농지 2,940ha로 이중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에 참여하는 농지 면적은 1,335ha에 달한다.

※진천군 전체 경작 면적 - 2011년 기준 8,713ha

지난 2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친환경 농업단지는 벌써부터 지역 친환경 농업 권역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경축순환자원화 시설은 현재까지 가축분 퇴비 1등급 5만포를 판매했으며 ‘14년 40만포 이상 판매를 목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축 - 경종 농업(논, 밭을 갈아 씨를 뿌려 재배) + 축산업 부산물

경축순환자원화 시설은 친환경 단지 내 무항생제 인증 축사의 축분과 경종 농업 부산물을 수거해 유기질 비료로 재생산하는 시설로 1일 65톤의 축분을 처리해 유기질 비료 29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 오염 물질의 단지 내 유입을 억제함으로 단지 권역 내 경작지의 토양 건전성을 확보하고 농축업 부문간의 자원 순환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가공인 미생물 연구소로 지정된 미생물 배양센터도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가 자랑하는 핵심시설이다.

미생물 배양센터에는 박사 1명, 석사 1명, 학사 1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2개 제품을 농촌진흥청 유기농 자재 목록에 고시했으며 오는 5월말 1개 제품을 추가 고시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자체개발한 미생물 제제가 타 지역 농가에도 판매․사용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 창출도 가능해졌다.

특히 친환경 단지 권역내 농가별로 토양을 채취․분석해 맞춤형 유기질 퇴비를 공급함으로 지역 친환경 농산물의 품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생물 배양센터을 통해 만들어진 미생물 제재는 무인헬기를 통해 친환경 경작지에 살포돼 지역 농가의 일손 부담을 덜어준다.

1차 집하장, 저온 저장고, 산물벼 건조시설(1일 처리용량 60톤) 등의 시설을 통해 관내 친환경 농산물을 일괄적으로 처리, 저장, 유통, 판매함으로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군은 친환경 농가별 족보를 발행하고 작물재배 시작 단계부터 이력을 기록하게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단지내 집하․처리 된 작물에서 잔류 농약 등이 검출 시 즉시 역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 지역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농업 교육관(웰컴센터)을 운영하며 진천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를 방문한 내방객, 관련 기관 종사자,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의 필요성과 영농방법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생거진천이 친환경 농업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인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농업 단지에는 왕겨 팽연화 시설, 친환경 우렁이 양식장, 식품가공 공장 등 친환경 농업 기반 육성에 필요한 시설들이 운영된다.

진천군 관계자는 “진천 광역 친환경 농업 단지에는 생거진천의 친환경 농업에 관한 모든 역량이 집중된 곳이다”며 “앞으로 지역의 농가들이 고품질․고부가가치를 지닌 친환경 농작물을 생산 할 수 있도록 시설물 유지․관리 및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천군은 ‘05년부터 친환경농업 지구 6개소에 20억원을 지원해 왔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들은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전량 학교급식, 대형마트 등에 납품되고 있다.

올해는 초평면 용기리 수의지구가 친환경 농업지구로 새로 선정돼 사업 착수 단계에 있다.

군은 각종 친환경 농업 육성 시책을 통해 ‘12년 기준 6.3%인 경지면적 대비 친환경 인증면적 비율을 ’15년까지 1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