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곡참숯 정영화(왼쪽)대표가 백곡면 정지권 면장에게 소화기를 전달하고 있다.

진천군 백곡면 소재 백곡참숯 대표 정영화(남. 63)씨가 백곡면사무소에 3.3kg 분말소화기 50개(시가 100만원 상당)를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소화기를 기탁한 정영화씨는 “진천소방서도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백곡면은 소방서에서 멀게는 20km까지 되는 산간지로 전담의소대제 편제 운영이 어려운 지역이다.”라며, “지역내의 가용 가능한 자원으로 초동진화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되어 소화기를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백곡면(면장 정지권)은 기탁 받은 소화기를 면사무소 25개, 백곡 방범대에 15개, 백곡치안센터에 5개, 진천농협백곡지점에 5개를 사무실 및 차량에 비치하고 화재 발생 시, 낮 시간에는 직원들이 야간에는 백곡방범대가 방범 차량을 이용 화재 시 초동진화에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백곡면은 이밖에도 백곡의용소방대(대장 임효식)에서 지난 2003년부터 김금래 의용소방대장이 각 마을 화재 취약지 30개소에 소화기 5개씩을 비치해 왔으며 그 동안 몇 건의 초동진화로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이번 기회에 일제 교체 하여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향후 각 가정 마다 1소화기 갖기 운동전개는 물론 무엇보다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여 화재가 발생되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주민들에게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백곡면에는 소방서, 파출소가 철수되면서 진천소방서 119구급 차량 순찰 방식으로 일일 8시간만 근무를 하고 있고 백곡치안센터도 상근배치 근무를 상산지구대로 통합, 순찰 근무제로 전환함에 따라 주민 불만이 고조되어 왔으며 경찰청과 소방서에 환원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