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률 전 의원

민주통합당 김종률(증,진,괴,음) 전 의원이 12일 오전 5시 45분경 한강에 투신한 후 실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한강시민공원 서래섬에 차량을 세워 뒀으며, 차 안에는 휴대전화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신고한 A(39)씨는 “김 전 의원이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에 ‘억울하다, 죽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실종되기 전 자신의 SNS에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에게 무거운 짐만 지우게 됐다.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해 민주당과 당원 동지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김 전 의원은 바이오 벤처기업 알앤엘바이오가 금융감독원 간부에게 5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배달사고, 이후 배달사고 시인)과 관련해, 11일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배달사고를 시인하며, 5억원을 챙긴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변호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제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09년 단국대 이전 사업과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