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잡음을 끝내고 농다리보존회, 진천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난 4일 농다리전시관에서 열린 농다리보존회, 진천문화원, 진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최종적으로 양 단체간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하고 오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 일원에서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사회단체장 및 보존회 회원 등 13명으로 하는 농다리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축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농다리축제와 관련 논란이 된 주관단체 선정과정에서 농다리보존회측 관계자는 “그동안 키워온 축제를 타 단체에 절대 줄 수 없다”며 “축제 기획을 자체적으로 했고, 진천군은 ‘문화원으로 이관하겠다’고 맞섰으나 한 발씩 양보해 공동주최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응현 전 농다리보존회장은 “7월 4일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지난달 26일 청주지방검찰청에 제출했던 진정서 등은 지난 5일 모두 취하했다”며 “진천문화원에서 농다리축제는 농다리보존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키로 협의됐다”고 밝혔다.

한편, 진천군은 농다리축제와 관련해 진천문화원에 1억 3000만원의 교부금을 지급했으며, 내년부터는 생거진천농다리축제와 생거진천문화축제를 ‘생거진천농다리문화축제’로 통합해 국가지정 축제로 승화시키자는 의견도 대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