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최근 기후변화 등 소비침체와 전국적인 성수 출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박 농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생거진천수박연합회(회장 서범석)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박 재배 농가를 선정해 군 산하 전 공무원이 1인당 1박스(6~7kg 2개, 1만원) 구매를 추진한다.

특히, 공무원들이 직접 하우스에 들어가 수박도 따고 셀프 포장 작업 등 일손도 도와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유영훈 군수도 3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수박 농가를 찾아 직원들과 함께 수박을 따며 농가들의 어려운 현실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이 밖에도 군은 추석 전까지 수박 소비촉진 기간을 설정하고 추석 선물과 사회복지시설 방문 시 생거진천 수박 전달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박 팔아주기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참여 공감대를 조성한 뒤 교육청,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와 각급 기관, 단체, 기업체 등에서도 지역 농산물과 수박 소비에 참여해 줄 것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2일과 3일 동안 부서별로 진행된 수박 따기 작업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최근 수박이 풍작이고 경기 침체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폭락하자 판로 걱정하는 농민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참여했다”며 “농가도 돕고 가족이 먹을 수박을 직접 수확해 가져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